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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려고 산 안마의자가 毒이 되는 순간

어려운 의료정보를 쉽게, 어프 2019. 4. 16. 16:37

 

 

 

 

안마의자는 부모님께 드리는 대표적인 효도 선물 품목 중 하나다.

뭉치고 긴장한 근육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라 몸이 자주 쑤시는 노인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다만 안마의자는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마의자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봤다.

◇척추 질환·골다공증·탈구 있다면 사용 자제

척추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안마의자 사용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디스크와 인대가 퇴화해 척추 마디 배열이 불안해지는 척추불안정증 환자는

안마의자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척추불안정증 환자가 안마의자를 오래 쓰면 척추뼈가 어긋나면서

신경 다발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거나 척추뼈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고정술과 같은

척추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도 안마의자를 사용하지 않는 게 낫다. 안마의자가 척추 근육을

마사지하는 과정에서 척추 고정물을 자극해 핀을 건드리면 고정한 핀이 느슨해지거나 자리에서 이탈해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척추뼈 좌우 근육을 두드리며 마사지하는 방식은 이전 척추 손상 부위에 해를 입혀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척추 질환이 있다면 사용을 자제하도록 한다.

골다공증 환자도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 상황에서 안마의자를 사용하면 골절이나

뼈가 어긋날 위험이 있다. 습관성 탈구 환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히 어깨가 전방으로 빠지는

습관성 견관절전방 탈구 환자는 더 위험하다. 안마의자가 어깨 뒤쪽에서 앞쪽으로 강하게 마사지하면

탈구가 쉽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자라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안마의자 사용 중 부작용이나 상해가 발생한 72건을 분석한 결과,

‘통증’이 29.2%(21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골절’, ‘염좌’ 등 ‘근육·뼈 및 인대손상’이 26.4%(19건)

였다. 이 중 ‘골절’ 사례는 총 9건으로 주로 척추, 갈비뼈 등에 나타났는데,

연령이 확인되는 7건 중 4건이 ‘60세 이상’ 고령자에게서 발생했다.

◇강도 세다고 좋은 것 아냐… 혈압 상승 위험

흔히 안마의자의 강도가 셀수록 안마 효과도 커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근육이 심하게 뭉친 경우 안마기의 세기를 높이면 근육이 더 긴장하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또 지나치게 강한 강도에서 마사지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혈압이 올라간다.

통증이 심해야 마사지 효과가 좋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통증을 참으면 혈압이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 운동 직후나 음주 후, 수면 부족으로 인해 근육이 긴장한 상태일 때 마사지를 받아도

혈압이 상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안마의자를 고를 때는 단순히 가격과 기능만 고려해선 안 된다. 강도나 안마 부위 조절이 세분화돼있어

맞춤별 안마가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반드시 사용설명서를 숙지하고, 어린이·임산부·고령자와

더불어 질병이 있거나 몸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을 거쳐 결정하는 것이 좋다.

안마의자는 센 강도에서 짧은 시간 사용하는 것보다 약한 강도로 오래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 헬스조선

원문보기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25/20190325015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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