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프 - 어디가 아프세요
위암_헬리코박터를 피해라! 본문
건강을 위협하는 위암에 대한 궁금증.
위암에 대한 건강상식을 제공해드립니다.
A. 위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흡연이나 음주와 같은 여러 가지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이 영향을 주기도 하고
가족 중 위암이 발생했는가와 같은 유전적 원인이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위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지금까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복합적으로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의 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데, 주로 아동기에 전염되고
가족 내 감염이 주된 감염경로입니다. 타액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가 가능하며, 음식이나
물을 매개로 한 후, 분변-구강감염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술잔을 돌릴 때 감염될 확률이 얼마나 높아지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없지만, 타액을 통한 전파도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되었다고 해도 위암이 발생할 확률은 1% 미만이지만 이론적으로는 술잔을 돌리는 것이
균의 감염가능성을 높여 부분적으로 위암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A. 보통 가족성 위암이라고 하면 특정 유전자 때문에 위암에 걸린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가족성 위암은 유전자 하나에서만 비롯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가족 내의 식습관, 생활습관, 유전적 감수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로, 어느 특정 유전자의 유전성 암과는 구분되어야 합니다.
일례로 유전성 위암의 대표적인 예는 상염색체 우성으로 전달되는 유전성미만성위암인데
가족 내에서 발생하는 위암 가운데 3% 미만입니다.
현재까지 연구에 의하면 부모나 형제, 자매 중 위암이 발생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약 2.5-3.0 배 정도 위암 발생률이 증가하게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위암이 발생한 직계가족이 많을수록, 30-40대 젊은 나이에 진단받을수록
가족력의 위암발생에 대한 위험도의 영향은 더 커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A. 위암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성별, 지역적인 특성, 식이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있습니다.
흡연이 위암발생의 위험인자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나 술과 위암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하고 그 결과도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 연구에 의하면 음주가 위암 발생 가능성을
약 1.2배가량 높입니다. 특히 위암의 직계 가족력이 있는 경우 술과 위암발생의 연관성은 더 높은데,
최근 연구에 의하면 가족 중 위암 환자가 2명 이상이면서 1주일에 소주 2병 이상을 마실 경우엔
위암 발생 위험도가 55배까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과도한 음주는 비교적 일관되게 위암발생의 위험인자로 밝혀져 있지만,
연구에 따라 소량의 음주는 위암위험을 낮추어 준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이런 이율배반적인 현상에 대해서 정확한 해석은 어렵지만 과일주의 항산화물질이 위암발생을 억제하거나,
소량의 음주가 가능한 사람이 무음주자에 비해 기본적으로 더 건강한 체질을 가졌을 경우를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량의 음주에 대해서 여전히 이견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가급적 알콜 섭취를 줄여야 위암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A. 흡연, 음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외에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오염된 지하수나 우물물을
이용하거나, 대체로 도시보다 위생이 떨어지는 시골환경, 가족 간의 밀집생활 등이
위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입니다. 그 중 식습관 요인으로는
탄 고기 외에도, 아주 짠 음식이나 매운 음식이 위암과 연관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연구에 의하면, 흥미롭게도 B형이 아닌 경우 B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에 비해 1.46배가량
위암 위험도가 높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서양에서는 A형 혈액형이 위암의 위험인자로
분류되어있습니다. B형이 아닌 혈액형이 왜 위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에 대한 자세한 기전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으나, 항 혈청항체가 헬리코박균이 위점막에 부착하는 것에 관여하는 것과
관련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내시경 대신 CT로 대신할 수 없을까요?
A. 위내시경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많은 환자분들이 위내시경 대신 CT로 진단을 하면 안되냐고
물어보십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복부전산화 단층촬영(CT)이나 복부초음파로는 정상점막위에
편평하게 퍼지거나, 색조변화만 동반하는, 조기 위암을 찾기 어려워 자칫 잘못하면
위암을 놓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암의 선별검사로 위내시경이 꼭 필요합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환자의 배우자나 자녀의 제균 문의
A. 치료 성공 후 환자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가지고 있는 가족들로부터 재감염될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배우자나 자녀에 대한제균 치료를 문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에서
헬리코박터 제균 후 연 재감염률이 2.94%로 낮고, 40대 이하에서의 감염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제균 치료 성공 후, 재감염을 막기 위해 남은 가족들까지 모두 제균해야 한다는 주장은
다소 근거가 낮습니다. 물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있다면 기본적으로는 제균 하는 것이 좋습니다.
A. 우리나라 사람들 중 60%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가지고 있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그중 위암으로 발전하게 되는 경우는 1% 미만입니다. 또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제균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치료는 두 가지 이상의 항생제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지는데,
위암, 위변연부 B세포 림프종, 위궤양 및 십이지장의 궤양의 경우
제균치료는 위암의 재발,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의 재발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직 보험적용은 되지 않지만 위암직계가족이 있는 경우, 원인을 찾기 어려운 철결핍성 빈혈, 소화불량,
소화성 궤양의 원인이 되는 약을 만성적으로 복용해야하는 경우에 제균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위암 예방 목적을 위해 헬리코박터 감염의 치료를 원하는 경우는 20-30대에 시행하는 것이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화생이 발생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어 더 효과적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균 후에도 통상적으로 2년마다 정기적인 위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내시경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조기병변을 발견이 가능합니다.
정도에 따라서는 전문의와 상담하여 1년마다 내시경을 받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출처 : 분당서울대학교 헬스 포커스
원문보기 : https://www.snubh.org/service/disease/view.do?cPage=11&BNO=459&Board_ID=B005&RNUM=86
'다양한 의료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다가 나도 모르게 '움찔'… 왜 그런 걸까? (0) | 2019.04.16 |
---|---|
건강하려고 산 안마의자가 毒이 되는 순간 (0) | 2019.04.16 |
건강한 출산을 준비하는 예비엄마를 위한 안내서 (0) | 2019.04.15 |
퇴근 후 집에서 '간단 마사지' 해보세요 (0) | 2019.04.15 |
걷기도 전략이다! 같은 거리 걷고도 효과는 3배로 보는 법 (0) | 2019.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