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프 - 어디가 아프세요
당신의 뇌는 안녕하십니까? 본문
우리 몸을 움직이는 중심, 뇌. 머릿속 깊은 곳에서 가장 안전하게 지켜져야 할 뇌가 위협받고 있다.
다양한 경로로 뻗어오는 뇌를 향한 마수(魔手). 소아에서부터 노인까지, 절대 안전지대는 없다.
이제는 뇌를 지켜야 할 때다.
노년의 불청객, 치매
치매는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노인에서 5~10% 정도의 유병률 을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약 8.2~10.8%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치매 유병률은 연령 증가에 따라 함께 증가하여
65세 기준으로 나이가 5세 많아질 때마다 2배씩 증가하여 65~69세의 연령층 에서
약 2~3% 정도지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70~74세에서 4~6%, 75~80세에서 약 8~12%,
80세 이상에서는 20%가 넘는 노인들이 치매에 걸리게 된다.
우리나라의 현재 치매 환자 수는약 53 만 명이며 2025년에 100만명, 2043년에 2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현재 치매로 10조원의 국가비용이 소요되고 있으며, 10년마다 2배씩 증가하여
2050년에는 80조원에 이를 것 으로 추산된다.
불시에 찾아오는 치명적 습격. 뇌졸중
국민건강영양조사(2010년)에 따르면, 뇌졸중의 유병률은 50세 이 상에서 2.9%, 65세 이상에서
4.5%로 여전히 사망 및 장애의 주요 질환이다. 뇌졸중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고령, 고혈압, 부정맥,
고지혈증, 당뇨병, 과음, 흡연 등과 더불어 최근에는 수면무호흡증도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중요 위험인자 중 하나라고 밝혀졌다. 우리나라의 뇌졸중 발병률은 세계 1위이며,
국내의 뇌졸중 사망률은 암에 이어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머릿속 시한폭탄’ 뇌동맥류
언제 터질지 모르는 ‘머릿속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뇌동맥류는 뇌혈관이 꽈리같이 툭 부풀어 오르는 병이다.
주로 뇌혈관이 가지를 치는 부위에 생기며, 전체 인구의 1~2%는 머릿속에 뇌동맥류를 가지고 있다.
뇌동맥류가 터지면 머리를 망치로 맞는 것 같은 극심한 두통과 구토를 경험하며,
뇌동맥류 파열환자 10명 중 2~3명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한다. 뇌동맥류 파열은 50대 이후,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훨씬 많이 발병하는데, 여성호르몬 분비가 중단되면 혈관탄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30, 40대 환자도 늘고 있다. 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뇌동맥류 파열로 치료받은 환자들 가운데
40대 이하 환자가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고, 10년 동안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뇌세포가 보내는 전기신호의 교란, 뇌전증
뇌전증 발작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뇌전증은 이러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상태로서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뇌종양 환자의 30%, 뇌졸중 환자의 2~10%에서 뇌전증이 발생하며,
두부외상 및 알코올 섭취 등도 발병원인이 된다. 뇌전증은 우리나라 국민의 1~1.5%가 앓고 있는
질환이며, 연간 신환 발생률이 유방암과 비슷한 만성 뇌질환이다.
뇌전증은 0~9세의 소아기에서 많이 발생하며, 소아뇌전증은 소아암에 비해 발생빈도가 3.5배 높고,
유병기간도 3배 이상 길어 환자수가 소아암의 10배 이상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원인 불명의 퇴행성 질환, 파킨슨병
대표적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진 파킨슨병은 치매・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으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60세 이상 노년기 인구의 약 1%가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발병률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04년 3만798명에서 2011년 6만8552명으로 약 2.2배 가까이 급증했다.
또 전체 환자의 약 8%가 45세 이전 발생해 젊은 층의 발병도 증가하는 추세다.
유전적 인자와 환경적 인자가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킨다는 ‘다인성 가설’이 가장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출처 : 분당서울대학교 헬스 포커스
원문보기: https://www.snubh.org/service/disease/view.do?cPage=20&BNO=196&Board_ID=B004&RNUM=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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