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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꾼 꿈으로 내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어려운 의료정보를 쉽게, 어프 2019. 8. 26. 13:04

 

인간은 거의 매일 꿈을 꾼다. 꿈을 꾸고 나면 자연스럽게 잊는 경우가 많은데,

한 전문가에 따르면 전날 밤 꾼 꿈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 꿈 과학자

앨런 홉슨은 '활성화-종합 이론'을 통해 꿈이 건강 상태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전날 밤 꿈으로 가늠할 수 있는 건강 상태에 대해 알아봤다.

◇공격받거나 쫓기는 꿈

유독 공격받거나 쫓기는 꿈을 자주 꾼다면 뇌 기능이 저하된 것일 수 있다.

실제로 파킨슨병이나 치매 환자는 악몽을 자주 꾸고, 꿈에서 겪은 일이나 자신이 꿈에서 한 행동을 몽유병처럼

실제로 행하기도 한다. 꿈을 꿀 때 뇌간에서는 신체 근육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뇌세포군이 활동한다. 그런데 파킨슨병이나 치매처럼 뇌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 생기면

해당 뇌세포군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 꿈 조절이 잘 안 된다. 그래서 악몽을 꾸게 되고,

꿈에서 하는 행동을 현실에서 그대로 행하기도 한다. 실제로 꿈에서 겪은 일을 실제로 행동하는

사람 중 52.4%가 12년 뒤 치매 및 파킨슨병에 걸렸다는 캐나다 맥길대학 연구 결과도 있다.

◇가위에 눌리는 꿈

누군가 몸을 압박하는 느낌이나 방 안에 누군가 있는 느낌을 받는다면 뇌에서 행동과 수면의

조화를 이루는 호르몬 분비가 잘 되지 않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 잠을 잘 때는 근육을 마비시키는 호르몬이 나와서,

꿈속에서 하는 행동을 실제로 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그런데 잠에서 거의 깨어

의식이 대부분 돌아온 상태인데, 근육을 억제하는 호르몬이 계속 나와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면 누군가 몸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잡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경우 기면증, 렘수면행동장애 등 수면장애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반복적인 악몽

반복적으로 기분 나쁜 악몽을 꾼다면 베타차단제 등 혈압약이 원인일 수 있다.

이런 약들은 혈관을 넓혀서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돕는데, 혈관을 넓하는 성분이 꿈과 관련된

아세틸콜린, 세로토닌 등 호르몬 분비 균형을 깨뜨리기도 한다. 악몽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잠자리에 드는 게 두려울 정도라면 의사와 상담 후 약의 종류를 바꾸는 것이 좋다.

부정맥도 악몽의 원인일 수 있다. 심장이 제대로 뛰지 않으면 뇌로 공급되는 산소가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뇌가 자는 도중 자꾸 깨면서 악몽에 시달릴 수 있다. 실제로 네덜란드 의학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부정맥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악몽을 꿀 확률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꿈을 평소보다 많이 꾼다면

평소보다 더 많은 꿈을 꾼다면 그간 수면이 부족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수면부족으로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하면 그간 꾸지 못한 꿈을 한꺼번에 몰아서

꿀 수 있다. 항우울제에는 렘수면(꿈꾸는 잠)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어서 항우울제를 복용하던

사람이 약을 끊어도 약 복용 중 꾸지 못한 꿈을 몰아서 꿀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침실이 너무 춥거나 더우면

잠을 자는 도중 자주 깰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평소와 비슷한 양의 꿈을 꾸지만

'꿈을 많이 꿨다'고 느낄 수 있다.

건강을 위해 편안한 잠자리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잠자리에 들기 90분 전에 목욕하면 잠이 더 잘 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스틴 텍사스대 연구팀은 신체 온도와 수면에 대한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5322개의

이전 연구를 검토했다. 연구에 포함된 데이터를 통해 잠에 드는 데 걸리는 시간,

총 수면 시간, 수면 효율, 수면 시 체온 등을 분석한 결과 약 40~42도의 물에서 잠자기 90분 전

목욕하면 평균 10분 정도 더 빨리 잠에 들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따뜻한 물로 목욕하면 몸의 체온 조절 시스템을 자극해 신체의 혈액 순환을 천천히

증가시키고, 체온을 조금 떨어트리기 때문에 잠에 빨리 들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사람들은 수면 시간 1시간 전쯤에 중심체온(심부체온)이

약 0.3도에서 0.6도 정도 감소하고, 깊게 잠에 들면 평소보다 중심체온이 약 1.1~1.7도 감소한다.

따라서 수면 주기에 맞게 중심체온을 조절하는 것으로 수면 주기도 조절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샤합 하가예 박사는 "수면 시 중심체온 온도를 변화하는 것은 수면 주기를 이끌어 더 빨리

잠에 들고, 더 깊게 잠드는 고효율의 수면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한편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 시 가장 적절한 실내 온도는 19도다.

침실의 습도는 40~60%를 유지하고 빛과 소음은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출처 : 헬스조선

원문보기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23/2019082301433.html

 

잠자기 한시간 반 전 목욕하세요… '꿀잠' 잡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22/201907220094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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