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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떨어지는 시력? '황반변성' 의심해야

어려운 의료정보를 쉽게, 어프 2019. 8. 20. 13:52

 

 

 

황반변성은 녹내장,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히는 질환으로,

다른 두 질병만큼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매우 위험하다. 특히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실명의 첫 번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병은 눈에서 필름 역할을 하는 망막의 노화에 의해

발생하므로 나이가 증가할수록 발생 확률이 급격히 상승한다.

그래서 정식 병명은 '나이관련 황반변성'이며 '노인성 황반변성'이라 불리기도 한다.

질환 초기에는 욕실의 타일이나 직선이 휘어 보이고 글자가 부분적으로 안 보이기도 하며,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환자들이 노안과 황반변성을

구별하지 못해 방치하다가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황반변성의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어 발병 후 2년 만에 두 눈 중 하나는

기능적 실명 상태에 이르렀다. 하지만 일명 항체주사라 불리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의

안구내 주사가 개발됨으로써 치료와 진행 억제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 치료는 대부분 여러 번의

주사가 필요하고 약값도 비싸서 과거에는 보험 적용에 횟수 제한이 있었다.

다행히 최근에는 이러한 제한이 없어져서 경제적 부담도 훨씬 줄었다.

치료를 너무 늦게 시작한 경우 시력회복에 실패하거나 심지어 실명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또한 이 질환은 눈의 노화와 관련이

있으므로 한쪽 눈만 아니라 반대쪽 눈에도 시간이 흐르면서 생길 수 있어

고령자는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도록 권유한다.

또한 고도근시도 황반변성의 위험이 높아 눈관리를 중요시 해야 한다.

정상적인 안구 길이는 22~25㎜인 반면, 근시 환자의 안구 길이는 보통 26㎜ 이상이고

심하면 31~32㎜로 늘어난다. 이로 인해 시신경이 늘어나 안압이 조금만 높아져도 시신경이 쉽게 손상돼

녹내장 위험이 높아지고, 망막 중심부 황반 역시 늘어나 균열이 생기고 세포가 잘 손상된다.

이밖에 눈에 이물질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이나 망막 박리, 망막 열공 위험도 크다.

라식이나 라섹 등으로 시력을 회복해도 안질환 위험이 줄지 않는다. 서울대보라매병원 안과

신주영 교수는 "시력교정술은 수정체를 깎는 것일 뿐

늘어난 안구 길이는 그대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고도근시 환자는 안질환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나이와 상관없이 적어도 1년에 한 번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최재완 원장은 "40세 이후에는 시야 검사, 안구광학단층촬영 등

정밀검사까지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평소에는 한쪽 눈을 가리고 특정 사물을 쳐다보면서

시력 이상이 생기지 않았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일상 생활에서 황반변성을 막는데 도움이 될만한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흡연은 황반변성의 위험을 3배 이상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출 시 썬글라스를 적절히 끼는 습관도 도움이 되는데 이는 자외선이 눈의 노화를

촉진하여 황반변성을 일으키는데 관여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항산화제가 풍부한 과일이나

녹황색 채소, 등푸른 생선, 견과류, 당근 등의 섭취가 좋은 것으로 되어 있으며, 황반변성이 있는

경우라면 항산화 비타민이 복합된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출처 : 헬스조선

원문보기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19/2019081901534.html

 

고도근시 있으면 '녹내장·황반변성' 주의… 1년마다 검진을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13/20190513024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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