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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프 - 어디가 아프세요
매운 음식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이 세계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향신료 중 하나인 칠리의 부작용을 알아보기 위해 55세 이상 중국인 4582명을 대상으로 15년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하루 50g 이상의 칠리를 지속적으로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기능력과 인지 능력이 거의 2배가량 저하됐다는 것이 밝혀졌다. 인지 저하는 치매의 전조현상일 수 있다. 경도 인지 장애는 매년 약 10~15%가 치매로 진행된다. 연구팀은 고추 등 매운 음식에 포함된 캡사이신이 인지 기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추측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었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노년층의 경우 높은 칠리 섭취를 ..
스트레스가 심한 날에는 매운 음식을 찾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떡볶이, 불닭, 짬뽕 등을 먹으며 땀을 흘리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한다. 그런데 매운 음식은 정말로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을까? 매운맛은 미각이 아닌 통각이다.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 혀 표면에 달라붙으면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뇌에서 진통제 효과를 갖는 물질인 엔도르핀을 분비시킨다. 엔도르핀은 통증을 줄일 뿐 아니라 쾌감을 느끼게 한다. 더불어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땀을 나게 하면서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개운한 기분이 들게끔 한다. 따라서 매운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 완화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매운 음식 섭취는 건강을 해친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알..
쌓인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리는 방법으로 매운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다. 매운맛으로 승부를 건 음식점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고, 매운맛 버전을 출시하는 식품들도 늘고 있다. 화끈하게 매운 음식을 먹으며 땀을 빼고 나면 스트레스로 막혀있던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은 경험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 매운 음식을 먹는 것이 과연 건강에도 괜찮은 것일까? 매운맛은 맛이 아니라 통증이다. 우리 혀는 기본적으로 달고, 시고, 쓰고, 짠 네 가지 맛만 느낀다. 매운맛은 아픔을 느끼는 통각(痛覺) 세포가 담당한다. 매운맛은 '맛'이 아니라 '통증'인 셈이다. 통각 세포는 피부에 광범위하게 퍼져 통증을 감지하는데, 매운맛도 일반적인 통증이 전달되는 것과 똑같은 경로로 대뇌에 전달된다. 매운 음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