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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프 - 어디가 아프세요
황반변성은 녹내장,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히는 질환으로, 다른 두 질병만큼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매우 위험하다. 특히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실명의 첫 번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병은 눈에서 필름 역할을 하는 망막의 노화에 의해 발생하므로 나이가 증가할수록 발생 확률이 급격히 상승한다. 그래서 정식 병명은 '나이관련 황반변성'이며 '노인성 황반변성'이라 불리기도 한다. 질환 초기에는 욕실의 타일이나 직선이 휘어 보이고 글자가 부분적으로 안 보이기도 하며,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환자들이 노안과 황반변성을 구별하지 못해 방치하다가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
고도근시가 있는 사람은 녹내장, 황반변성을 주의해야 한다. 미국 안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근시 환자는 정상인보다 녹내장 위험이 최대 9배로 높고, 고도근시 환자의 약 10%가 황반변성을 겪는다. 근시가 발생하면 안구 길이가 정상보다 길어지는데, 이것이 다양한 안질환 위험을 높인다. 센트럴서울안과 최재완 원장은 "정상적인 안구 길이는 22~25㎜인 반면, 근시 환자의 안구 길이는 보통 26㎜ 이상이고 심하면 31~32㎜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시신경이 늘어나 안압이 조금만 높아져도 시신경이 쉽게 손상돼 녹내장 위험이 높아지고, 망막 중심부 황반 역시 늘어나 균열이 생기고 세포가 잘 손상된다. 이밖에 눈에 이물질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이나 망막 박리, ..
망막박리는 안구 안쪽에 부착된 망막의 일부 혹은 전체가 안구벽으로부터 떨어지는 질환이다. 유리체가 단단히 부착된 망막이 찢어져 구멍이 생기는 것을 망막열공이라고 하며, 망막열공은 망막박리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찢어진 망막의 구멍을 통해 유리체가 들어가면서 망막의 안쪽 층인 감각 신경층과 바깥 층인 색소 상피층을 분리시킨다. 망막열공의 증상으로 출혈이 생기면서 비문증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 열공망막박리로 진행된다. 망막이 분리된 상태로 지속되면 영양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시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못 하게 되고, 증상이 악화되면 결국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실명 질환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망막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