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프 - 어디가 아프세요

갑상선과 그 질환, 제대로 알기 본문

다양한 의료정보

갑상선과 그 질환, 제대로 알기

어려운 의료정보를 쉽게, 어프 2019. 5. 3. 11:00

 

 

 

 

우리 몸의 대사 및 에너지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갑상선호르몬. 목의 전면에 위치한 갑상선은

이러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우리 몸에 공급해 주는 기관이다.

갑상선의 구조와 기능, 그리고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 몸의 대사 및 에너지 균형 조절, 갑상선

갑상선(thyroid gland)은 그리스어 tireo(방패, 갑옷)와 eidos(모양)이 합쳐진 단어에서 유래됐다.

사실 갑상선은 갑옷 모양보다는 나비 모양에 가깝다. 그럼에도 이와 같이 불리게 된 것은,

갑상선과 근접해 있는 연골의 모양이 갑옷과 유사하여 이 연골을 갑상연골로 부르기 시작했고,

이 연골에 바로 근접한 내분비기관을 갑상선이라고 부르게 되었기 때문이다.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 우리 몸에 공급해주는 기관으로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 및 에너지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갑상선의 구조 및 기능

갑상선은 목 앞 중앙에 위치하며 앞에서 보면 나비 모양으로 후두와 기관 앞에 붙어 있다.

좌우에 각각 한 개씩 엽이 있으며 이는 얇은 협부로 연결되어 있다. 각 엽은 원추형으로,

길이가 4~5cm, 너비가 1.5~2cm, 두께가 2~4cm인데 일반적으로 우엽이 조금 더 크다.

적갈색을 띠고 있으며, 정상 성인의 갑상선의 무게는 나이, 체격과

요오드 섭취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20g 정도이다.

갑상선은 요오드를 이용하여 갑상선호르몬을 합성하고 혈액으로 분비하는데,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세포에 작용하여 대사 및 열 생성을 증가시킨다.

즉, 갑상선호르몬이 적정량 공급되어야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이 적절한 속도로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몸의 세포는 정상 속도보다 더디게 일을 하고,

넘치면 아주 빠른 속도로 일을 한다.

갑상선의 질환 및 치료

① 갑상선 종양

갑상선의 어느 부분만 커져서 혹을 만드는 경우를 갑상선결절, 혹은 갑상선종양이라고 한다.

갑상선종양에는 양성종양(몸에 해가 없는 단순한 혹), 악성종양(암), 낭종(일명 물혹) 등이 있으며,

이러한 갑상선 종양이 있을 경우 필요시 세침흡인검사 또는 침생검을 통해 악성(암)과 양성(단순한 혹)을

진단하여 갑상선암일 경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양성종양일 경우 보통은 치료를 요하지 않으며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시행하면 충분하나, 종양이 너무 커서 증상을 유발하거나

미관상 문제를 유발할 경우 수술하기도 한다.

②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을 제대로 생성, 분비하지 못해 갑상선호르몬의 혈중농도가 정상 이하로

떨어져 있는 경우를 뜻하며, 혈액검사 상에서 갑상선호르몬의 혈중농도가 감소하고 뇌하수체에서

만들어지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혈중농도는 증가한다. 갑상선호르몬이 모자라

우리 몸의 각 조직에서 정상적인 대사가 일어나지 못하고 대사속도가 느려져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에너지 소모가 줄어들어 체중증가가 나타나고, 열 생성이 감소하므로 추위를 느끼게 된다.

땀 분비도 감소하여 피부가 건조해지고 수분축적이 일어나 몸이 붓는다.

장운동도 감소하여 변비도 생기게 되며, 무엇보다 무기력감 및 피곤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갑상선기능저하증에는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갑상선 자체의 떨어진 기능을 되돌리는 치료는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능저하가 지속되는 한

갑상선호르몬제의 꾸준한 복용이 필요하다. 다만 갑상선호르몬제는 장기복용 시에도 부작용이 없으며

임산부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걱정할 필요는 없다.

③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생성, 분비되어 갑상선호르몬의 혈중농도가 정상범위를 벗어나

지나치게 높아져 있는 상태를 뜻한다. 이 경우는 갑상선기능저하증과 반대로 갑상선호르몬의 혈중농도는

증가하고 뇌하수체에서 만들어지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혈중농도는 감소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그 원인에 따라 그레이브스병, 갑상선중독성결절로 나눌 수 있으며

그레이브스병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의 80% 이상의 원인을 차지하고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과는 반대로,

과다한 갑상선호르몬에 의해 우리 몸의 각 조직의 대사속도가 지나치게 빨라지고 이에 의한 증상이

발생한다. 에너지 소모가 증가하므로 체중감소가 나타나고 식욕은 증가하게 된다.

심장에도 영향을 주어 맥박수가 증가하여 가슴이 두근거리고 운동시 호흡곤란이 발생한다.

열 발생이 증가하여 체온이 상승하고 땀이 많이 나며 더위를 못참게 된다.

장 운동도 증가해 설사 및 배변횟수의 증가가 나타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는 그레이브스병의 경우 항갑상선제를 복용하여 갑상선호르몬 생성을 감소시켜

정상 갑상선호르몬 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단, 약 중단 시 반복적으로 재발하거나, 항갑상선제로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방사성요오드 치료 또는 갑상선 절제술을 통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인위적으로

유도한 후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출처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포커스

원문보기 : https://www.snubh.org/service/disease/view.do?cPage=8&BNO=475&Board_ID=B005&RNUM=58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