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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설사' 반복, 난치병 신호일 수도 본문
평소 치질 증상과 함께 잦은 복통이 있다면 크론병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일반 치질 증상과 유사하지만, 그 증상이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항문 증상과 설사, 복통 동반되면 치질 아닌 크론병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이라면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장의 모든 층에 생긴다. 병변의 양상이 연속적이지 않고 군데군데
떨어져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소장의 끝과 대장이 만나는 부위인 회맹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설사, 복통, 식욕 감퇴, 미열 등이 흔한 증상이며 이외에도 관절염이나 피부 증상, 경화성 담관염,
신장 결석 등 장 외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더불어 항문 주위의 통증도 흔히 발생하는데,
국내 크론병 환자들은 3명당 1명꼴로 치열, 치루, 농양과 같은 항문 증상을 호소한다.
이를 치질이라고 생각하고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기 쉽다. 그러나 크론병으로 인한 통증은
일반 치질과 비교해 그 증상이 단순하지 않다. 따라서 항문 통증과 함께 설사나 복통 등 앞서 언급한 증상이
동반되거나, 항문 질환 관련 치료를 받는데도 염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치질이 아닌 크론병을 의심하고 염증성 장질환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조기 발견과 치료 중요…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크론병은 생소한 병이었으나 근래에는 그렇지 않다. 환자 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크론병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5~2017년까지
14.6%나 증가했다. 2016년 기준 연령별 진료인원은 20대가 가장 많았으며 30대와 10대가 그 뒤를 이었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현재로서는 유전자 변이 등의 유전자 요인과 장내 세균총의
불균형 등의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단은 조직 검사를 위한 대장내시경과 대장 조영술, 복부 CT, 복부 초음파, 소장 엑스레이 등
여러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크론병이 의심된다면 검사를 받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를 미루면 출혈이나 농양, 장폐쇄, 협착, 천공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의 목표는 완치의 개념이 아닌,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관해기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다. 치료는 항염증제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이 기본이고,
상태에 따라 면역억제제나 항생제, 기타 여러 약제들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이 조절되지 않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생활습관 중요…자극적인 음식 피하고 금연해야
크론병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치료와 함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관해기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식습관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이나 인스턴트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본인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식품이 있다면 평상시 이를 제외하고 식단을 구성한다. 더불어 흡연은 크론병의 증상을 악화시키고
재발을 촉진하므로 금연해야 한다.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통해 몸의 면역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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