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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프 - 어디가 아프세요
기온이 오르면서 점심을 먹고 난 후 졸림을 호소하는 ‘식곤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식곤증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섭취한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면서 나타나는 모습이다. 일부 문화권에서 ‘씨에스터’라며 낮잠시간까지 정해놓기도 한 이유이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소화과정에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리는데, 그럴 경우 뇌로 가는 혈액이 줄어들어 집중력 저하와 졸음이 오는 것”이라며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흡수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 여름철, 체력 저하로 쉽게 나른 여름철에는 체력이 저하되고, 실내외 기온 차 등 외부 환..
건강기능식품도 언제 먹는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흔히 먹는 건강기능식품 섭취법을 알아봤다.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인 비타민B·C 보충제는 아침에 먹는 게 좋다. 비타민B·C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밤 동안 쌓인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섭취한 음식을 에너지로 바꿔주는 기능도 하므로, 아침에 먹어야 활동량이 많은 낮에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낼 수 있다. 특히 비타민B·C는 수용성이라 물에 잘 녹으므로, 위장에 기름기가 많은 식후보다는 식전에 먹어야 흡수율이 높다. 단, 비타민의 산성 성분이 속 쓰림을 일으킬 수 있어, 평소 위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식후에 먹는 게 안전하다. 홍삼이나 오메가3 지방산은 점심시간에 먹어야 효과가 좋다. 홍삼에 든 진세노사이드 성..
30대 회사원 A 씨는 점심 식사 후 사무실에 앉으면 쏟아지는 잠을 주체하기 힘들다. 가끔은 눈이 감기는 것도 모르고 책상에 앉은 채 졸 때가 있다. 저녁에도 상황은 별반 나아지지 않는다. 식후 소파에 앉으면 몸이 나른해져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 때가 많고 친구와 저녁 식사 후에도 대화에 집중하기 힘들 정도로 졸림이 느껴진다. 사계절 내내 이어지는 식곤증, 왜 그런 걸까? 밥만 먹으면 잠이 쏟아지는 이유는? ▲ 탄수화물을 많이 먹었을 때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신홍범은 건강 Q&A에서 “식후에 졸음을 느끼는 것은 혈당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어 탄수화물이 많은 식사를 하면 더 졸리다”고 이야기한다.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분해되면 ‘오렉신’이 줄어든다. 이는 식욕을 관장하는 신경 전달 물질로 의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