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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프 - 어디가 아프세요
왜 고혈압이나 당뇨병 약은 평생 먹으라는 걸까. 약을 오랫동안 먹으면 내성이 생겨 효과가 줄어드는 건 아닐까. 약을 더 많이 먹으면 몸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만성질환으로 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환자들의 궁금증을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약제팀 도윤정 약사의 도움말로 풀어봤다. Q. 고혈압, 당뇨병 환자는 왜 평생 약을 먹어야 할까. A. 우리는 흔히 ‘질병을 치료한다’, ‘병을 끝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의학적 개념의 치료는 질병의 조절을 포함한다. 약물 치료는 근본 원인의 제거뿐 아니라, 자각하거나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여러 증상을 조절하는데 목적이 있다.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의 약물 치료는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혈압이나 혈당 조절을 통해 2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당뇨 환자에게 발은 언제나 특별 관리 대상이다. 당뇨 합병증의 가장 흔한 질환이 발에서 먼저 나타나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심할 경우 발을 절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 환자는 신경 감각과 혈액 순환 등의 기능이 정상인과 달라 온도 변화와 통증에 둔감하고 발에 작은 상처가 생겨도 이를 잘 감지하지 못해 심각한 염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 족욕기, 족탕기 사용은 금물 정상인이 족욕기나 족탕기의 효과를 보려면 최소 10분 이상 물에 발을 담가야 한다. 하지만 당뇨 환자는 발을 물에 오래 담가두면 발 피부가 불어 표피의 땀구멍이나 모공이 넓어지고 이를 통해 미세 균이나 무좀 균 등이 침투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더불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말초신경기능에 장애가 생기..
서울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며 전국적으로 한파가 찾아와 한랭질환 주의가 필요하다. 한랭질환은 추위로 인해 인체에 손상을 입히는 질환을 말한다.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며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4~2018년) 신고된 국내 한랭질환자 수는 총 2417명(사망자 63명 포함)이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총 404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는데, 그중 31%(126명)가 12월부터 1월 초 사이 발생했다. 한랭질환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어서 건강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우선, 실내는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유의한다. 외출 전에는 날씨정보(체감온도 등)를 확인하고 ..
당뇨병을 10년 이상 오래 앓았거나 65세가 넘은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고 쇼크(의식소실)까지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저혈당 무감지증(無感知症)'이라고 하는데, 당뇨병 환자의 40%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지난 1월 경남 창원에서는 버스 운전기사가 운전 중 갑자기 의식을 잃어 화물차를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는데, 저혈당 무감지증으로 인한 쇼크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저혈당은 당뇨병 환자가 제때 식사를 하지 않거나 신체 활동이 갑자기 많아지면 닥칠 수 있다. 1단계에서는 심한 공복감, 식은땀,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럴 때 즉시 사탕 등 혈당을 빨리 높일 수 있는 식품을 먹어야 한다. 그래야 저혈당이 심해져 2단계 증상인 쇼크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