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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찌든 간을 보호하려면?

어려운 의료정보를 쉽게, 어프 2019. 1. 2. 16:37

 

 

 

 

- 습관적 음주자 90% 이상 ‘알코올성 지방간’… 간 보호제 믿고 과음은 금물
- 지속적 음주 시 알코올성 간염 및 간경변으로 진행

 

 

 

 

각종 모임으로 과도한 음주에 지치기 쉬운 연말,
가장 타격을 입기 쉬운 신체기관은 바로 ‘간’이다.
지나친 양의 알코올 섭취는 간세포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대사산물들이 간의 손상의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 간의 휴식시간이 없이 술을 자주 마시게 되면
손상된 간세포가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만성 간질환으로 진행할 확률도 높아진다.


  장기간의 과다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간질환은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이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

 




습관적 음주자 90% 이상금주만으로도 호전돼
음주 지속시 알코올성 간염 및 간경변증으로 진행 위험


 습관적으로 음주하는 사람의 약 90% 이상에서 지방간이 나타난다.
알코올에 의해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지만,
간세포손상은 거의 없는 질환으로 알코올성 간질환 중 가장 흔하다.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고 간혹
복부 우측 위쪽의 불편한 느낌과 울렁거림을 느낄 수도 있다.
대부분은 우연히 건강검진 등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혈액검사에서 중성지방이 증가되고,
간기능 검사 중 GOT와 GPT의 증가, 그리고 감마 GTP의 상승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혈액검사와 더불어 지방간을
진단하는 방법은 초음파 검사이며, 간에 지방이 축적되면
초음파에서 하얗게 보이게 된다.


대부분의 알코올성 지방간은 금주만으로도 쉽게 좋아질 수 있다.
음주를 지속한다면 알코올성 간염 및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예후가 좋은 초기에 확실한 금주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코올성 간염

 


 

 


 


간세포 파괴, 염증동반
발열, 황달, 복부 우측 위쪽 통증 나타날 수 있어


 간에 지방이 쌓이는 단계를 넘어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을 동반하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은 매우 다양하여
증상이 아예 없는 경우부터 발열, 황달,
복부 우측 위쪽의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알코올성 간염은 간이 커지면서 복수가 차거나
간기능 부전상태에 이르러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음주량이 지나치게 많고, 혈액검사에서 GOT/GPT
감마 GTP같은 간효소치가 현저하게 상승했다면 알코올성 간염으로 진단된다.


이 질환 역시 금주가 치료의 제일 중요한 치료방법이며,
심한 경우에는 입원해서 스테로이드를 투여하거나
간이식 수술이 필요한 경우까지 있다.

 




 


알코올성 간경변증

 

 

 


재생 불가능 상태남아있는 간기능 유지가 최선
심할 경우 정맥류 출혈, 복수, 간성혼수 등 합병증


 재생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린 간을 간경변증이라고 한다.
흔히 ‘간경화’라고도 하는데, 정상 간세포가 점점 줄어들고
섬유조직이 들어차는 병이다. 쉽게 말해,
손에 상처가 한두번 생겼을 때는 새로운 세포로 깨끗하게 재생이 되지만,
반복적으로 상처를 입으면 결국 흉터가 크게 생기고
상처 부위가 딱딱해지거나 움푹 파이게 되는 현상과 같다.
결국 간이 탄력이 잃고 크기도 심하게 줄어들게 된다.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진행된 경우에는 만성 피로,
식욕부진, 복부 불쾌감 등이 나타나고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는 병이다.



(1) , 식도 정맥류

이미 탄력을 잃은 간은 더 이상 피를 보관할 여력이 되지 못해
결국 식도나 위의 혈관에 피가 고이게 된다.
그러다 갑자기 혈관이 터져 입으로 피를 토하는
정맥류 출혈이 발생하게 되는데, 내시경으로 지혈 치료를 하는 도중
사망할 위험이 있는 응급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술을 마실 경우 혈관 내 압력이 올라가 정맥류의 위험이 높아진다.


(2) 복수

간경변증이 악화되면 간에서 단백질을 생성하지 못하게 된다.
인체의 가장 기본이 되는 에너지인 단백질이 부족하게 되면,
삼투압의 차이로 인해 혈액 내에 존재하는 조직액이
혈액 밖으로 유출되어 배에 물이 차게 된다. 바로 ‘복수’ 증상이다.
치료제로 이뇨제를 투여하거나 강제로 복수를
밖으로 빼내는 방법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금주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3) 간성 혼수

간이 제역할을 못하게 되면 장에서 흡수된 독소를 가진 혈액이
해독이 되지 않은 채 직접 순환계와 뇌혈류로 유입되면서,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저하시키게 된다.
초기에는 수면장애나 판단능력 저하 등이 나타나지만
심해지면 혼수가 나타나 의식이 없어지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간경변으로 진행되면 본래의 정상 간으로 회복되기는 힘들다.
따라서 현재의 남아있는 간기능을 잘 유지하고 진행을 억제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알코올성 간경변 역시 금주와
적절한 영양공급을 통해 일정 부분 호전될 수 있다.
이미 매우 진행된 상황이라면 간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간을 지키는 3가지 생활수칙

 



1. 불필요한 약, 건강보조식품, 생약제 주의!
- 시중의 간 보호제나 숙취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들은 보조제일 뿐
간의 손상을 근본적으로 예방하지는 못한다.
보조제품을 믿고 과음을 한다면 심각한 간 질환을 초래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2. 금주 혹은 절주하는 습관!
- 술을 마시면서 간이 손상을 안 받게 할 수는 없다.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간에게 휴식시간을 주어서
간손상을 줄이는 게 좋다


3. 개인 간 주량 차이를 이해하고 배려!
- 술에 의한 간 손상은 유전적인 차이, 성별, 간질환 유무에 따라
개인차가 있다. 특히 기존 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금주를 해야한다.

 



적절한 음주량은?

 

 



하루에 남성 40g (소주 반병), 여성 20g 이하가 안전
총 섭취량, 마셔온 기간 및 빈도가 알코올성 간질환과 관련있어
여성, B형 간염 환자 등 알코올성 간손상에 더 취약


일반적으로 알려진 안전한 음주량은
남성은 하루 알코올 40g 이하(포도주 2잔 혹은 소주 반 병 정도),
여성은 하루 20g 이하다. 이는 간이 하루에 해독할 수 있는 수치를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이보다 높은 경우에는 과음에 해당한다.
하지만 술을 많이 마신다고 모든 사람이 간 손상을 입는 것은 아니다.
물론, 술을 오랫동안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 간질환이
발생하는 빈도가 높지만 유적적인 요인으로 인한 개인차가 심한 편이다.


 술을 마시는 방법이나 술의 종류는 알코올성 간질환과는 상관이 적다.
알코올의 총 섭취량과 얼마나 오랜 기간 자주 마셨는지가 중요하다.
서양의 보고에 따르면, 알코올을 하루 80그램
(소주 1, 양주 150cc, 맥주 2000cc, 포도주 1) 이상을
15년 이상 마신 사람의 약 1/3정도가
간경변증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소주의 알코올 농도가 낮아지면서
여성 음주가 늘어나고 있는데, 여성은 남성보다
알코올 분해 효소의 활성도가 떨어져 있어 알코올에 의한 간손상에 더 취약하다.
, 남성보다 적은 양을 마시더라도 간 손상 위험이 크다.
또한 B형 간염 등과 같은 바이러스간염 환자나 영양상태가
나쁜 사람의 경우에도 소량의 알코올 섭취로도
심각한 간 손상이 올 수 있으므로, 과음을 삼가야한다.

 

 



 

 

 

출처 : 중앙대학교병원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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