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프 - 어디가 아프세요
뿌리 뽑자, 발톱 무좀 본문
무좀은 너무도 괴롭고 성가신 질병이다.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질병은 아니지만,
근질근질 가려움을 참아내야 하는 고통과 잘 안 씻어서 무좀에 걸린 것 같은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게 된다.
손무좀과 발무좀을 장기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손발톱 끝 아래 허물을 통해 손발톱 바닥에 표피로부터 전파되어
손톱, 발톱에 감염이 된다. 부서지고 울퉁불퉁한 것도 모자라 누렇게 변하는 발톱무좀.
무좀은 충분히 치료가 되는 병이다. 감추지 말고 초기 치료를 제대로 하고 열심히 예방한다면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황영지 교수와 함께 발톱무좀을 뿌리뽑는 법을 알아보자.
손발톱무좀은 곰팡이가 손발톱을 침범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손발톱질환의 50%를 차지하는
흔한 질환입니다. 손발톱무좀을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변색이나 손발톱이 과다하게 딱딱하고
두껍게 변하는 과각화증 등의 변화가 발생합니다. 또한, 환자에게 불편함을 유발하고
미용적인 관점이나 기능적인 장애를 초래하여 삶의 질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노령 인구 증가, 항생제나 면역억제제 사용, 당뇨 등과 같은 전신 질환의 증가 등으로
유병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손발톱무좀은 손톱보다 발톱이 4-10배 더 흔하게 발생하며, 손발톱 끝의 과각화를 동반하는
원위측위 손발톱밑형이 90%로 가장 많습니다. 드물게 손발톱이 백색으로 변화하는 백색얕은형,
손발톱 근위부를 침범하는 근위손발톱밑형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헬스장 및 수영장 이용 등으로 진균 노출 가능성이 많아져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염 초기에는 미용적인 문제 외에는 자각 증상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피부 부위로
전파되어 옮기거나 재발하고, 다른 가족에게 전파할 수 있는 감염원이 되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손발톱진균증은 KOH도말검사, 진균배양검사, 손발톱 조직진균검사 등으로 확진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손발톱박리증, 손발톱거침증 등의 다양한 손발톱질환을 손발톱진균증으로
오진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치료 전 전문의의 진단을 받을 것을 권유합니다.
손발톱진균증의 국소 치료로는 항진균제의 도포, 외과적 치료, 광역동 치료, 레이저 치료 등이 있고,
전신 치료로는 이트라코나졸(itraconazole), 플루코나졸(fluconazole), 테르비나핀(terbinafine) 등의
경구 항진균제 복용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거의 유일하게 일관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치료법은 경
구 항진균제 복용으로, 환자의 나이, 선호하는 치료법, 원인 진균, 이환 정도, 손톱인지 발톱인지,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등을 모두 고려하여 맞춤 치료를 하게 됩니다. 약물 상호작용이나 동반 질환으로
인해 경구 항진균제 복용에 제한이 있는 경우, 다양한 방법의 국소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그러나 손발톱은 국소 약물의 침투가 어려워 국소 도포제의 단독치료 시 완치율은 9~52%로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만성 손발톱진균증 환자들은 세포면역이 감소된 경우가 많고,
재감염이 흔하므로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의 생활 습관 교정을 위한 교육,
장기간 치료시의 순응도 유지, 재감염 방지 등이 중요할 것입니다.
손발톱무좀 환자의 10-53%는 치료 후 재발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는 불완전한 치료 때문이거나
새로운 진균에 의한 재감염으로 인하여 발생합니다. 대게 치료 종료 3년 내에 재발하며,
재발을 막기 위하여 향후 균사로 발아할 수 있는 손발톱에 남아있는 균주를 박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하여 치료 종료 후에도 감염되었던 손발톱에 국소 항진균제를 주 2회 2년이상
꾸준하게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진균의 증식을 억제시킬 수 있는 청결한 환경의 유지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맨발로 젖은 장소를 걷지 않거나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진균 오염이 일어날 수 있는 수영장, 공중화장실, 공중목욕탕 이용 시에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출처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포커스
원문보기 : https://www.snubh.org/service/disease/view.do?cPage=10&BNO=464&Board_ID=B005&RNUM=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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