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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위험 높이는 '오존'… 안 보이고 마스크로 못 막아 더 무섭다 , 뇌혈관질환, 라돈측정기, 신경외과, 어지럼증

어려운 의료정보를 쉽게, 어프 2019. 10. 12. 00:21

가스 형태… 매연이 농도 높여…

천식 발작 위험, 안구건조증 악화

오존주의보 발령 땐 외출 피해야

미세 먼지 못지않게 해로운

대기오염물질 '오존(O₃)'이 심상치 않다.

오존은 체내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로

미세 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숨 쉴 때 마실 수밖에 없다.

문제는 오존주의보

(1시간 동안 평균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

발령 횟수가 꾸준히 증가한다는 점이다.

2005~2009년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가

연평균 76회였지만, 2017년 276회,

2018년 489회, 올해는 9월까지

벌써 502회나 발령됐다.

◇뇌졸중 위험 높이는 오존… 폐·눈에도 악영향

오존은 원래 성층권에 존재한다.

하지만 자동차·공장 매연의

질소산화물·휘발성유기화합물이

자외선과 만났을 때도 오존이 생긴다.

이렇게 만들어진 오존은

신체 곳곳에 침투해 독성물질로 작용한다.

오존은 염증을 일으켜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데,

그중 치명적인 뇌졸중과도 연관이 있다.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이형중 교수가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환자 1734명을 대상으로

오존과 허혈성 뇌졸중 간 연관성을 살핀 결과,

오존 농도가 높으면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최대 3.3배로 증가했다.

이형중 교수는

"햇빛이 강한 오후 1~5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며

"오존이 혈액에 침투해 혈관 건강을 악화하기

때문이라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사진=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오존은 가스 형태이기 때문에

호흡기로 흡입, 독으로 작용한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혜숙 교수는

"오존은 호흡기에 염증을 일으켜

기침, 가래 등을 유발한다"며

"특히 천식, COPD 등 만성호흡기환자가 오존에 노출되면 급성 발작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존 농도가 0.01PPM 증가하면

일평균 천식 발작 입원율은 6% 증가한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오존은 눈(眼) 건강도 해친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가

오존과 눈 건강의 연관성을 살핀 결과,

오존농도가 0.01PPM 증가할 때마다

안구건조증 악화 정도(안구표면질환지수·OSDI)는

3.43 높아졌고, 눈물분비량은 1.43㎜ 감소했다.

김동현 교수는

"높은 농도에 일주일 정도만 노출돼도

눈의 건조함이 상당히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환기·수분 섭취 자주 해야

오존은 가스 형태라 마스크 등으로

막을 수 없어 최대한 노출을 줄여야 한다.

김동현 교수는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을 때 밖에 나가지

않는 게 최선"이라며 "불가피하게 외출한다면

오존 농도가 높은 도로변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폐질환자, 어린이, 노년층은

오존주의보 발령 시 외부활동을 삼간다.

최혜숙 교수는

"오존은 바람이 불면 사라지므로

실내 환기는 농도가 낮은 날에 해야 한다"

"매연이 원인인 만큼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물은 염증을 완화하므로 수시로 마시면 좋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11/20191011000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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