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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한 손톱은 '건선', 갈라진 손톱은 '진균증' 의심

어려운 의료정보를 쉽게, 어프 2019. 8. 29. 17:49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피부에 작은 뾰루지만 생겨도 약을 바르는 등 빠르게 대처한다.

하지만 실제로 손톱의 변화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건강 관리를 제대로 하고 싶다면

손톱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것이 좋다. 손톱이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손톱 모양은 사람마다 가지각색이지만, 손톱의 상태가 예전과 다르게 변했다면

특정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 손톱이 나타내는 건강 상태에 대해 알아봤다.

◇창백하고 흰 손톱

손톱 색이 창백해지거나 흰빛을 띠는 것은 나이를 먹으면서 생길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심부전, 간 질환, 영양실조가 있는 환자들에게서 손톱이 창백해지는 현상이 발견되기도

하므로 이와 같은 질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흰빛의 가로줄이 생겼다면 극심한 피로나 빈혈 상태를 나타내기도 한다.

◇테두리가 어둡고 중앙이 흰색인 손톱

손톱의 가장자리가 어두운 빛을 띠고 손톱 중앙이 흰색으로 변했다면 간 건강이 악화된 것일 수

있다. 의심할 수 있는 간 질환으로는 대표적으로 A·B·C형 등의 간염다. 간염일 경우 손상된

간세포를 빨리 회복시키기 위해 단백질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더불어 손가락에 황달기가 있는 것도 간 건강이 좋지 못하다는 신호다.

◇푸르스름한 손톱

손톱이 푸르스름하게 변한 것은 신체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폐가 감염되는 폐렴 등의 질환 때문일 수 있다. 폐 질환의 경우 중증으로 발전하면 치료하기 어려우므로

적절한 시기에 검사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푸르스름한 손톱은 당뇨병의 신호일 수도 있다.

◇표면이 울퉁불퉁한 손톱

손톱 표면이 물결 치듯 울퉁불퉁하다면 건선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 증상일 수 있다.

이때에는 손톱 색도 함께 변색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건선일 경우 손톱 밑의 살 색깔이

붉은 갈색을 띤다. 외상은 손톱 건선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손톱을 다듬거나 일을 할 때

손톱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금이 가거나 갈라진 손톱

손톱에 금이 가거나 자주 갈라지는 사람이라면 갑상선 질환은 의심해볼 수 있다.

손톱 색이 노란색을 띠면서 갈라진다면 진균증일 가능성도 있다.

진균증에 걸리면 손톱 밑바닥이 살 속으로 파고들거나 손톱이 두꺼워지고 흔들릴 수 있다.

조기 치료가 중요하므로 바로 병원에 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비타민A나 비타민B, 단백질이 부족한 경우에도 손톱에 금이 갈 수 있다.

◇검은 줄이 생긴 손톱

곰팡이에 감염됐거나 영양 결핍으로 손톱에 흑색 선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런데 흑색 선이 갑자기

짙어지거나 변한 부위가 점점 커지고 불규칙한 색을 띠면 악석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인해 생긴 종양으로, 피부에 발생하는 암 가운데 악성도가

가장 높은 질병이다. 조기진단을 통해 병변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조갑주위염은 손톱이나 발톱 주변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생인손’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손발톱 주변이 벌겋게 부풀어 오르면서 통증과 열감이 느껴지고, 악화되면 누런 고름이 찬 농포가 동반될 수 있다.

조갑주위염은 손발톱 주변의 거스러미를 잡아 뜯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경우,

살이 뜯겨나간 틈 사이로 세균이 들어가 감염되면서 발생한다. 가시나 바늘, 날카로운 물체 등으로

손발톱 주위를 찔리거나 상처를 입으면서 생기기도 한다.

요즘 같은 겨울철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잘 발생하고, 네일아트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서도 쉽게 생긴다.

조갑주위염은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도 있지만 오래 방치할 경우, 봉와직염(진피와 피하 조직에

나타나는 급성 화농성 염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감염 정도가 심해지면 손발톱이 빠지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처가 작더라도 부기와 통증이 심해진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주로 항진균제나 항생제로 치료하며, 증상이 심할 시에는 고름을 뽑아내는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다.

 

 

조갑주위염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손톱 주변의 거스러미를 뜯어내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손톱 주변을 청결하고 건조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보습을 위해

핸드크림이나 오일 등을 틈틈이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거스러미를 정리하고 싶을 때는

잡아 뜯지 말고 깨끗하게 소독된 손톱깎이나 가위와 같은 도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조갑주위염 증상이 의심된다면 상처 부위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네일아트나 매니큐어 사용은 일단 피한다.

출처 : 헬스조선

원문보기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29/2019082901495.html

 

손톱 물어뜯는 버릇 있다면… '조갑주위염' 주의해야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08/201901080184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