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의료정보

고도근시 있으면 '녹내장·황반변성' 주의… 1년마다 검진을

어려운 의료정보를 쉽게, 어프 2019. 5. 14. 10:10

 

 

 

 

고도근시가 있는 사람은 녹내장, 황반변성을 주의해야 한다. 미국 안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근시 환자는 정상인보다 녹내장 위험이 최대 9배로 높고, 고도근시 환자의 약 10%가 황반변성을 겪는다.

근시가 발생하면 안구 길이가 정상보다 길어지는데, 이것이 다양한 안질환 위험을 높인다.

 

센트럴서울안과 최재완 원장은 "정상적인 안구 길이는 22~25㎜인 반면,

근시 환자의 안구 길이는 보통 26㎜ 이상이고 심하면 31~32㎜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시신경이 늘어나 안압이 조금만 높아져도 시신경이 쉽게 손상돼 녹내장 위험이 높아지고,

망막 중심부 황반 역시 늘어나 균열이 생기고 세포가 잘 손상된다. 이밖에 눈에 이물질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이나 망막 박리, 망막 열공 위험도 크다. 라식이나 라섹 등으로 시력을 회복해도

안질환 위험이 줄지 않는다. 서울대보라매병원 안과 신주영 교수는

"시력교정술은 수정체를 깎는 것일 뿐 늘어난 안구 길이는 그대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고도근시 환자는 안질환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나이와 상관없이 적어도 1년에 한 번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최재완 원장은 "40세 이후에는 시야 검사, 안구광학단층촬영 등 정밀검사까지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평소에는 한쪽 눈을 가리고 특정 사물을 쳐다보면서 시력 이상이 생기지 않았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신주영 교수는 "한쪽 눈에 이상이 생겨도 다른 쪽 눈이 건강하면 시력에 큰 문제가 없어

안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쪽 눈으로 사물을 봤을 때 일그러져 보이거나,

커튼이 내려진 것처럼 일부가 가려 보이는 등 이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으라"고 말했다.

안질환 예방을 위해 눈이 자외선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게 하고,

당근, 브로콜리 등 녹황색 채소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출처 : 헬스조선

원문보기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13/201905130243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