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이 건강에 좋다고? 만성질환 있으면 주의해야
날씨가 풀리면서 주말 등산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적당한 강도의 등산은 근육과 뼈, 관절 강화에 좋고,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 전환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등산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만성질환이 있으면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심장질환
고혈압 환자는 등산하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높아질 위험이 있다.
가파른 길도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등산해야 하면 완만한 경사의 코스를 산책하듯 걷는게 좋다.
또한 등산 중 휴대용 혈압계를 챙, 틈틈이 수치를 확인해야 좋다. 혈압이 지나치게 오르면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정맥 환자라면 새벽·아침 등산은 하지 않아야 한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는 혈관을 수축시켜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등산을 하며 땀이 식는 과정에서도
체온 변화가 일어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모자나 겉옷 등을 따로 챙겨 보온에 신경 쓰도록 한다.
숨이 차거나 갑자기 가슴이 뛰거나 아프면, 즉시 등산을 중단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
당뇨병이 있다면 등산 전 반드시 혈당 체크를 해야 한다. 식전 혈당 수치가 300㎎/㎗가 넘으면 등산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혈당이 높은 상태에서 등산하면 혈당의 대사를 악화시킬 수 있다. 또 등산 전에는
식사를 꼭 챙겨 먹어야 한다. 공복 상태에서 등산하게 되면 저혈당 위험이 커진다. 산을 오르는 중
현기증이 나고 호흡이 가빠지면서 땀이 나면, 누워서 안정을 취하고 당분이 함유된 간식을 섭취해
혈당을 안정시켜야 한다.
◇관절염
과도한 등산은 관절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가파른 산길보다는 완만한 산길을 택해야 한다.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는 하행 시 특히 더 조심해야 하는데, 내려오는 과정에서 체중보다 많은 압력이
관절에 가해지며 연골 손상을 악화하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에서 내려올 때는 빠르게 걷거나 보폭을 넓게 하지 말고, 천천히 걸어 내려오는 것이 좋다.
스틱을 사용하면 관절이 받는 부하를 덜 수 있다.
출처 : 헬스조선
원문보기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29/201903290156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