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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피할 수 없는 치아 건강

어려운 의료정보를 쉽게, 어프 2019. 2. 26. 11:02

 

 

 

 

여기 오래된 난제가 있다. 사람은 살기 위해 먹는 걸까, 먹기 위해 사는 걸까?

어떤 이는 음식은 그냥 영양분이라며 살기 위해 먹는다고 하고

또 어떤 이는 맹자의 ‘군자삼락’에 빗대어 인간이 느끼는 식도락을 포함해 ‘군자사락’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사람마다 의견은 분분하지만 살기 위해 먹든 먹기 위해 살든 치아가 건강해야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음식을 먹을 때 눈으로 한 번 즐기고 코로 한 번 즐기고 입으로 한 번 즐긴다고 하지 않던가.

생후 6개월이 지나 처음으로 나온 치아를 젖니 혹은 유치라고 부르는데

위와 아래에 각각 10개씩 자라게 된다. 젖니는 영구치가 나는 10살 전후까지 치아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유치는 임시로 쓰는 치아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평생 동안 사용하게 될 영구치가 하나씩 나기 시작하면 위와 아래 각각 14개(사랑니 포함-16개)씩

총 28개의 영구치(사랑니 포함-32개)를 가지는 것이 정상이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영구치가 나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

 

 

 

 

 

“문제는 한 벌의 영구치로 평생 동안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20-30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지금보다 짧은 약 60세 정도였고, 삶의 질도 현재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편이어서 먹거리도 많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적인 삶의 질이 높아진 현재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약 80세(남자 77.6세, 여성 84.4세)이며

곧 100세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관측되고 있다.

게다가 급속한 경제 발전과 교통의 발달로 국내 및 해외여행은 더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

한껏 기대하고 간 여행지에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없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을까?

이처럼 치아 건강은 삶의 질은 물론 생존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20-30년 전의 치아 건강 개념에 사로잡혀 있으며 이로 인해 말 못할 치아 고민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믿기 어렵다면 주변에 틀니 쓰시는 분께 어떠신지 여쭤보면 된다.

 

 

 

 

“치과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될 말 : 까짓것 빼 주세요!”

치아가 아프기 시작했다면 이미 어느 정도 질환이 진행된 다음이기 때문에 치료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이

많다. 치아는 사실 주기적으로 방문해 관리하는 것이 제일 좋은데 치아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초기에 치료해야 호미로 끝낼 수가 있다.

현재 내 치아는 어떤지, 치아의 흔한 질환들에 대해 알아보자.

치아 우식증

의학적으로 치아 우식증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충치를 말한다.

치아 일부분이 벌레 먹은 것처럼 변하기 때문에 충치라고 부르며

보통 80-90%의 사람들이 충치를 가지고 있기에 충치가 없는 사람은 매우 드문 편이다.

그러나 모든 충치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충치에도 종류가 있고 나이에 따라 대응법이 다르다.”

청소년처럼 어린 경우에는 치아가 연하기 때문에 우식이 빨리 진행되지만 30대 이후에는

그 속도나 빈도가 매우 낮아진다. 따라서 나이에 맞는 대응법이 필요하며 치료의 경우 최대한 자연 치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결정해야 한다.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여 치료가 필요한 우식인지

또 치료 방법에 대해 장단점을 고려하여야 한다.

 

 

 

“충치 치료시 치아 삭제를 최소화해야 자연 치아를 보존할 수 있다.”

치주질환

흔히 풍치라고도 하는데,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뉜다.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빠른 형태의

치주질환으로 잇몸 즉, 연조직에만 국한된 형태를 치은염이라고 하고, 이러한 염증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한다.

나이에 따라 치주질환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데 40세 이상의 장년층은 약 90%에서 잇몸질환이

발생한다. 치주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에 지속해서 형성되는 세균막, 일명 플라크가 원인이다.

플라크가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지면 치석이 된다. 플라크와 치석이 쌓이면 잇몸이 치아로부터 떨어지고,

이로 인해 틈이 벌어지면서 치아와 잇몸 사이에 치주낭이 형성된다. 염증이 진행되면 치조골과 치주인대가

 파괴되며 결국 치아를 발치하기에 이를 수 있다.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치주 질환이 있는 것이다.”

치주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치실”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치간 칫솔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치실이 불편하다고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 오로지 치실만이 치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치실은 치주 질환 예방뿐만 아니라

 치아 우식도 예방하기 때문에 치아 건강의 필수품이다. 반드시 기억하자.

 

 

 

 

“치실은 내가 하는 스케일링이며 치과 의사들은 반드시 치실을 쓴다!”

치주질환 치료의 기본은 플라크와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다. 스케일링과 같은 일반적 치주 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치주수술을 통해 잇몸 속 세균성 치석 등을 제거하고 필요한 경우 잇몸뼈를 다듬거나

인공 뼈를 이식하기도 한다. 먹는 잇몸 치료약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랑니 사랑니를 빼야 할지, 그냥 둬야 할지를 두고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사랑니는 여러 치아 중

하나로 혹이나 종양 같은 게 절대 아니다.

무턱대고 사랑니라고 빼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왜냐하면, 똑바로 난 사랑니의 경우 자가치아 이식에

사용될 수 있으며 또 자가치아뼈 이식재로 사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랑니 상태, 나이에 따라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한 후 발치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랑니는 예비 치아로 쓰일 수 있으며 함부로 뽑으면 안 된다.”

출처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 포커스

원문보기 : https://www.snubh.org/service/disease/view.do?cPage=13&BNO=241&Board_ID=B004&RNUM=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