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의 정의와 증상
조울증의 정의와 증상
사람의 기분은 슬픈 일, 기쁜 일, 스트레스 받는 일 등 매일매일 일어나는 생활 사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인간의 뇌는 이러한 기분 변화가 어느 일정 범위를 넘어서지 않도록 하는 조절기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뇌의 기분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병이 있습니다.
양극성장애, 흔히 말하는 조울병이 그것입니다.기분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마치 당뇨병 환자가
저혈당증과 고혈당 위기의 극단적인 상태를 왔다 갔다 하는 것처럼 기분이 신나고 흥분된 상태(조증)와
우울하고 가라앉는 상태(우울증) 사이를 왔다 갔다 하게 됩니다.
조증 상태가 되면 기분이 좋고, 즐겁고 신나며 평소보다 자신감이 많고 의욕과 기운이 넘칩니다.
잠을 적게 자도 피로감을 덜 느껴서 몸을 무리하게 되거나 새롭고 신나는 아이디어와 계획이 곧잘 떠올라
자신의 능력 이상의 일을 과도하게 벌이게 되기도 합니다. 그와는 반대로 우울상태에서는 극심한 우울감과 함께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어떤 일에나 부정적, 비관적으로 생각하게 되며 특히 자살의 충동을 심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조울증 환자의 15%가 자살을 한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조울병은 스트레스나 심리적 요인도 관여를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체질적·환경적 요인에 의해 기분을
조절하는 뇌의 기능에 변화가 생겨 발생하는 뇌질환입니다. 또한 조울병은 뇌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농도 변화나 기능이상이 원인이므로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잡아주는 약물치료가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법입니다. 조울병은 병 자체가 장시간을 두고 볼 때 재발성이기 때문에 발병 시 빨리 발견해서
진압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시기를 놓치면 가정이나 직장 혹은 대인관계에서 후회스러운 일을 만들 수
있지만, 치료를 잘 받으면 거의 정상적인 생활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환자와 가족이 조울병에 관하여 잘 이해할수록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게 되고,
또 치료 결과도 좋아지게 됩니다.
출처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 포커스
원문보기 : https://www.snubh.org/service/disease/view.do?cPage=20&BNO=433&Board_ID=B005&RNUM=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