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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악마, 뇌졸중의 종류와 예방법은?

어려운 의료정보를 쉽게, 어프 2018. 12. 12. 10:11

‘죽음을 원할 자유’라는 책이 있습니다. 미국 저널리스트 케이티 버틀러가 쓴 책입니다. 작가가 아프신 아버지와 아버지를 돌보던 어머니를 지켜보다 쓰게 됐다고 합니다. 죽음을 원할 만큼 컸던 고통, 그 고통을 불러온 질환이 바로 ‘뇌졸중’이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사람을 찾아와 죽음, 또는 죽을 만큼의 고된 삶을 알려주는 질환, 뇌졸중.


그런데 우리는 이 뇌졸중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을까요?



뇌졸중의 또다른 이름 ‘침묵의 저격수’

뇌졸중의 진짜 무서운 점은, 뇌졸중의 많은 별명들이 말해줍니다. ‘침묵의 저격수’, ‘죽음의 저승사자’, ‘공공의 적’이 바로 뇌졸중의 별명인데요. 발병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죽음의 저승사자’이며, 한국인들의 단일 질환 사망률 1위이기에 ‘공공의 적’입니다. 또 이렇게 위험한 병임에도 불구하고 뇌졸중 환자의 약 70%가 뇌졸중의 초기 증상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침묵의 저격수’라고 합니다.


꽤 많은 사람에게서 일어나며 한번 발생하면 상당히 안좋은 결과를 가져옴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는 이유로 예방에 신경쓰지 않는 질환이 바로 뇌졸중인거죠.




이런 뇌졸중이 가장 많이 발병하는 시기가 바로 겨울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높아져, 뇌혈관이 약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30대~40대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갑작스런 시력저하와 심한 두통을 동반한 구토증상이 지속되면 바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서 응급실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구체적으로 뇌졸중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으며 긴급상황 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몸이 보내는 뇌졸중의 5가지 경고 신호

저 뇌졸중이 발생했을 경우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볼까요?

정확한 것은 병원에서 판단해야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날 경우 가능한 빨리 병원에 내원하셔서 신경과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1. 신체 한쪽에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진다.

2. 한쪽 눈이 안보이거나 양쪽 눈에 시야장애가 나타난다.

3. 말을 잘 하지 못하거나 이해를 하지 못한다.

4. 어지럽고 걸음이 휘청거린다.

5.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심한 두통이 갑자기 생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가 24시간 안에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를 일과성 허혈 발작이라고 합니다. 뇌졸중의 경고 신호입니다. 심각하면 정신을 잃거나 술취한 사람처럼 쓰러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정말 위급한 상황입니다.
 

뇌졸중 증상은 갑자기 발생합니다. 또한 뇌졸중은 발생 직후의 골든 타임(3~6시간)을 놓치면 생명을 잃거나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응급처치나 약은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변에 이와 같은 분이 보이면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되어야 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정진상 교수

 
<허혈성 뇌졸중>

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이나 혈관 안에 혈전 같은 것이 떠다니다가 혈관을 막는 색전증에 의해 뇌혈관이 막혀 발생합니다. 뇌혈관이 막힌 경우 발생 후 3~6시간 이내에 막힌 혈관을 직접 뚫어 주어야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출혈성 뇌졸증중>

고혈압으로 인한 뇌내출혈과 지주막하출혈이 가장 흔한데요. 지주막하출혈성 뇌졸중은 선천적으로 동맥의 벽이 약한 부분에 꽈리 모양으로 불거져 나온 뇌 동맥류가 파열되어 발생됩니다.
 

뇌졸중 예방에 좋은 5가지 예방 생활 수칙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만 좋을까요? 당연히 몸에 안좋은건 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담배, 비만, 과음 등이 그렇습니다. 거기에 더해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조심하셔야 하구요. 병원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시면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담배는 끊으세요. 흡연자의 뇌졸중 발생률은 비흡연자의 2~3배입니다.

2. 술은 하루 2잔만. 술 마시고 심한 두통이 생긴다면 조심!

3.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뇌졸중이 예방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은 필수!

4. 조금 싱겁게 식단을 바꿔보세요. 고단백질 음식보다 과일, 채소, 생선등이 좋습니다.

5.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항상 체크하세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몸상태를 체크하는 것은 좋은 습관입니다. 특히 50대
이상의 경우 최소 6개월에 한번씩은 혈압과 혈당을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 삼성서울병원 건강이야기